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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줄줄이 보이콧'…백악관 기자단 만찬 파행 조짐

입력 2017-02-09 21:43 수정 2017-02-10 13:50

'트럼프 반대' 의사 표시…맞불행사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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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의사 표시…맞불행사도 예고

[앵커]

미국에서는 매년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만찬 행사가 열립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이 날은 더 허물없는 대화가 오고갑니다. 청와대 기자 간담회와는 전혀 다르지요. 그런데 올해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출생 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겠다더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심바가 태어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출생지에 대한 논란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겁니다.

폭소가 터져 나오자 당시 출생지 의혹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2011년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모습입니다.

1921년 시작된 만찬 행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정치적인 농담을 곁들여가며 언론과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언론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참석하고 싶은 자리지만 4월로 예정된 올해는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잡지사 뉴요커에 이어 베니티페어도 행사 협찬을 거부했습니다.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트럼프에 반대 의사 표시입니다.

맞불행사도 예고됐습니다.

코미디언 서맨사 비는 같은 날 워싱턴에서 만찬에 가지 않는 언론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반쪽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의 날선 설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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