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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에 '아일란의 기적'…주말 사이 2만여명 독일로

입력 2015-09-07 21:36 수정 2015-09-08 23:52

"독일 3만1천명, 프랑스 2만4천명 추가 수용"
교황, 유럽 교구들에 난민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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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만1천명, 프랑스 2만4천명 추가 수용"
교황, 유럽 교구들에 난민 수용 촉구

[앵커]

독일이 대대적인 수용 방침을 밝히면서 헝가리에 발이 묶였던 난민 2만여 명이 지난 주말 사이 이른바 꿈의 땅, 독일에 발을 디뎠습니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가 일으킨 기적이라고 봐야 할까요.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소녀의 얼굴에 해맑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들을 목말 태운 아버지도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독일 뮌헨역에 도착한 이들 난민을 시민들은 반갑게 맞았습니다.

음식은 물론 인형까지 건네줍니다.

지난 주말새 독일에 들어온 난민은 2만여 명.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 전체의 난민 수용 규모를 추가로 12만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늘(7일)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만1천명, 2만4천명씩 더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양대 강국 독일과 프랑스가 본을 보여 다른 국가들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EU는 오는 14일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공동 난민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유럽 내 5만여 개 모든 가톨릭 교구가 난민 가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복음은 우리에게 가장 어린 이들, 버려진 이들에게 연대감을 보이고 희망을 주라고 요구합니다.]

바티칸의 두 개 교구가 먼저 시리아 난민 두 가구를 받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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