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이 중국발 쇼크로 초토화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심리적 공포지수가 급등하고 세계경제의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각국 증시가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장을 연출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8.49% 떨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고,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3507.74)보다 297.83포인트(8.49%) 급락한 3209.91로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2007년 2월27일(8.84%) 이후 8년여만의 최대다.
다만 중국 본토 내 다른 지수인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도 전 거래일(9610.67) 보다 11.91포인트(0.12%) 떨어진 9598.76에 장이 끝내 선방한 편이었다.
일본도 충격의 하루를 보냈다.
일본 니케이225는 전 거래일(1만9435.83) 보다 무려 895.15포인트(4.61%) 하락한 1만8540.68에 장이 종료됐다. 역시 올해 2월 25일(18,585.20)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안전자산 매수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이날 크게 흔들려 4.84%(376.58) 급락한 7410.34로 마감했다. 이날 보인 4.84% 하락은 2년 8개월 만에 최저다.
이와 함께 호주 증시도 4% 이상 급락하며 최근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호주 증시의 주요 지표인 ASX 200 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4.09%(213.3포인트) 하락한 5,001.3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7.05) 보다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로 마감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