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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예약등 켜고 손님 골라태우기…호출앱 택시 실태조사

입력 2021-10-13 10:42 수정 2021-10-13 10:52

서울시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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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중단속

〈사진=JTBC〉〈사진=JTBC〉
서울시가 플랫폼택시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태 조사와 단속에 나섭니다.

올해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승객 42%가 택시를 탈 때 호출앱을 씁니다. 하지만 승객이 택시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당하는 부작용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앱의 기능을 악용한 골라태우기와 승차거부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약등을 가짜로 켜놓거나 빈차표시등을 꺼놓고 길가에 대기하면서 호출앱을 통해 멀리 가는 승객만 골라태우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여객법에 따라 가짜 예약 표시는 과태료 10만원을 물리게 돼있지만 잡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자료출처=서울시〉〈자료출처=서울시〉

특히 앱 유료서비스가 기사에게 선호지역을 우선배차해주거나 승객 목적지를 미리 알려주는 플랫폼 영업 방식도 승객 골라 태우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시는 플랫폼 시장의 92%를 차지하는 카카오택시의 유료 서비스로 인한 시민 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입니다.

여론조사 업체 조사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택시를 불러 탑승한 뒤, 해당 택시의 유료 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배차 성공률과 소요시간 등을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도 확인 대상입니다.

장거리 손님만 골라 받는 얌체 택시들을 잡아내기 위한 집중 단속도 연말까지 진행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거부 집중 발생지 8곳이 대상입니다.

서울시는 앱을 악용한 골라 태우기를 막기 위해 호출앱 사업자가 택시 기사들에게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 방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토부 건의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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