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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폭우 피해 속출…베네치아 75% 침수 '직격탄'

입력 2018-10-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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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난주말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긴 이탈리아 소식인데요. 특히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도심의 75%가량이 물에 잠겨있는 상태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어른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고, 건물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마라톤 경주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이탈리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북동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폭우로 최악의 침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베네치아는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조수가 높아져 도심이 정기적으로 침수되고 있지만, 이번에는 조수가 해수면 위 156cm까지 급상승하면서 도심의 75% 가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베네치아의 주요 교통수단인 수상버스 운항이 중단됐고,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산마르코 광장도 폐쇄됐습니다.

베네치아 재난 당국은 "범람 수위가 베네치아와 피렌체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지난 1966년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부 칼라브리아 주의 크로토네에서는 악천후 속에 하수도 긴급 공사를 하던 인부 등 4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숨졌습니다.

수도 로마 인근 해안가와 토스카나 주 엘바 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선박 시설 등 구조물들이 파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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