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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메르스' 비상…'재난안전대책본부' 증편 총력 대응

입력 2015-06-14 13:14 수정 2015-06-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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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두 번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4일 '메르스 종합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메르스 확산 저지 및 총력 대응에 나섰다.

'메르스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대책본부장인 서병수 시장을 중심으로 상황총괄반·행정지원반·병원지원반·접촉자관리반 등에 자원봉사관리반과 사회질서유지반 등 2개반을 늘려 총 10개반 50명을 편성해 경찰·소방·교육청과 합동 근무에 돌입했다.

이는 부산에서 두번째 메르스 양성 반을을 보인 B(31)씨가 슈퍼감염자로 알려진 16번 환자가 다녀갔던 대전 대청병원에서 2주간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부산에 온 이후 수영구의 좋은강안병원과 부산센텀병원 등 병원 3곳과 약국·식당 등에서 접촉한 사람이 7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메르스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뒤늦게 5일 오전 10시께 택시를 타고 BHS한서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고 낮 12시30분께 메디컬약국에 들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부산시의 방역 대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써 부산은 지금까지 밀접접촉자 879명 중 31명을 격리 해제하고 이날 추가로 자택격리한 18명을 비롯해 능동감시대상 16명 등 이날 현재 병원격리 13명·자택격리 667명·능동감시 168명 등 총 748명이 격리또는 능동감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13일 검체의뢰한 1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져 지금까지 검체의뢰한 총 53명 중 2명만 메르스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 실국장 등 간부를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발열환자 발생 신고 접수와 격리, 검체 확인 등을 철저하게 진행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사태에 대한 모든 사항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일원화해 전 직원이 일관성있게 메르스 확산 저지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메르스 종합대책본부는 재해대책본부에 24시간 합동 상황근무에 돌입하는 등 운영시스템을 강화했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검체 검사반을 기존 3개조 8명에서 이날 4개반 28명 으로 확대 운영하고 24시간 핫라인 신고센터는 2개조 10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두 번째 환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설명 해 주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도착시간 안내 전광판 469곳을 활용해 제2양성자 이동경로 홍보 및 의심사항 신고 안내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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