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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남겨둔 자산 '9천억'"…애타는 개성공단 기업들

입력 2020-06-18 08:51 수정 2020-06-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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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기만을 기다렸던 입주 기업들은 요즘 참담한 심정이라고 합니다. 이들 입주 기업이 어제(1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부의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은 애가 탑니다.

[김학권/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 : 10여 년 동안 같이 우리가 생산활동을 했는데 상징적인 장소가 무너진다고 하니까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하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신한용/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 : 상징적인 사무소를 폭파한 것이지 개별 공장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추측을 하고…]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지만, 개성공단에 남겨놓고 온 시설들은 괜찮을 거란 기대입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은 123곳.

이들이 북한에 남겨둔 자산은 약 9천억 원 규모입니다.

4년 동안 입은 피해는 두고 온 자산뿐만이 아닙니다.

[박진성/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완전히 '0'이 됐어요. 우리 회사는 4년째 휴업 상태로 있고 그냥 사업자등록만 살아 있는 거죠. 200억원 정도는 손해를…]

입주 기업들은 각종 투자손실까지 1조 5000억 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보험금 등 5천억 원 정도밖에 못 받았습니다.

이들은 남북 정부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 등 남북 정상들이 공동선언했던 것을 실행하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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