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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끝났지만…"흑인·여성 차별" 논쟁 2라운드

입력 2018-09-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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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은 막을 내렸지만 코트 위의 차별 논쟁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결승전이 끝나고 제기했던 차별 문제, 오늘(11일)은 호주 언론의 만평이 논란을 키웠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라켓을 던진 채 분노하는 세리나 윌리엄스, 심판은 백인을 연상케하는 금발의 상대 선수에게 "게임을 져 줄 수 없냐"고 묻습니다.

스포츠용품업체 관계자는 '성차별 희생자'란 팻말을 든 세리나를 쫓아옵니다.

이 두 만평은 US오픈 결승전에서 심판과 신경전을 벌이다 준우승에 머문 세리나를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만평 안에는 흑인을 비하하고, 여성이 성차별을 상품화하고 있음을 내비쳐 역풍을 맞았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태도를 비판하면서 흑인 여성인 세리나를 향한 편견을 그대로 드러낸 겁니다.

귀족들이 즐기던 테니스에서 여성이 코트에 서는 것은, 특히 흑인 여성이 라켓을 잡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세리나는 그런 벽과 싸워왔지만 US 오픈은 다시 차별이란 이슈를 수면위로 끌어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남녀 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성 선수가 코트 위에서 윗옷을 갈아입어 심판의 경고를 받았는데, 규칙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여부를 떠나 상의를 탈의한 남자 선수들에겐 왜 경고를 주지 않느냐는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세리나가 몸을 보호하기 위해 딱 달라붙는 기능성 옷을 입었는데 선정적이란 이유로 문제가 되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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