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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넘어 사회 곳곳 '충격'…시민들 조문도 이어져

입력 2018-07-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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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져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조문을 했고, 퇴근한 직장인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빈소를 잠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지 4시간쯤 지났다고 들었습니다. 시민들 발길이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빈소에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임 장례위원장을 맡아 유족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을 지나면서 조문하러 온 시민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한 30대 남성은 업무가 끝나자 마자 달려왔다고 했고, 딸 아이와 함께 검은 옷을 맞춰 입고 온 40대 주부도 있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정치적 동지인 심상정 의원은 빈소가 차려지기 전인 오후 1시 30분쯤부터 이 곳에 와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 전 대표가 유서를 남겼는데 일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사와 관련한 내용이죠?

[기자]

네, 노 대표는 오늘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곧바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을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유서도 발견됐는데, 정의당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4000만 원을 받았지만 청탁과 대가는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당시 받은 돈은 다수 회원들로부터 받은 자발적 모금이었다면서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런 얘기가 되는군요. 앞으로 특검 수사는 어떻게 될 것으로 특검에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반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이 숨졌을 경우,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수사는 멈추게 됩니다.

노 대표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드루킹 측이 자금을 건넨 사실은 드러난 만큼 어떤 목적으로 그랬는지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전망입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한 의혹, 그리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 역시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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