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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뺨 맞으면 반격"…무역전쟁 '주도하는' 미·중 정상

입력 2018-06-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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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쪽 뺨을 맞으면 바로 상대방 뺨을 때린다" 어린애들 싸움 얘기가 아니라 세계 두 초강대국의 수장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얘기인데, 양국 정상들이 직접 나서서 싸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진짜 때릴까 걱정인데 그랬다가는 우리에게도 영향이 없을리 없기 때문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양에서는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 뺨도 내놓는다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맞받아 때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최근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강공에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 지분이 25%를 넘는 기업은 미국 정보기술 기업의 인수와 투자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직접 겨냥한 조치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장벽과 관세를 없애지 않으면, 동일한 행동을 취하는, 상호주의 그 이상을 당할 것"이라며 또 다른 보복 조치를 예고해놓은 상태입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보도 축소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침에는 "끝까지 갈 각오를 하라"는 류허 부총리의 발언이 포함됐습니다.

전쟁 회피가 아닌 장기전 체제로 돌입했다는 의미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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