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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회담서 드러난 비핵화 모델…트럼프 발언 의미는?

입력 2018-05-24 09:17 수정 2018-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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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맞섰던 부분입니다. 비핵화의 방식과 시기에 대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들어서 흔들렸던 북미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모델을 북한이 수용할지 인데요. 일괄타결 방식이 아니라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이뤄져도 괜찮다고 북한의 입장을 반영했고, 그렇게 한다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것임도 명시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비핵화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괄타결이 훨씬 좋습니다.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어렵다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

비핵화 방식에 있어서는 한번에 모든 걸 타결하는 일괄타결 해법이 바람직하지만, 사실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걸 감안해 북한의 입장도 존중해줄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안 이뤄져도 괜찮습니다.]

북미 회담의 연기 가능성도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맥락을 살펴보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조건이 안맞으면 회담은 없다"라고 한것인데, 이제 선택은 북한이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보장을 약속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신을 가지고 여러차례 말한 만큼 한미 정상 간에도 체제보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미 구체적인 부분까지 조율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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