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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우려 속 다시 침묵 모드…딜레마에 빠진 MB

입력 2018-01-21 20:36 수정 2018-01-21 22:57

해명 기회 놓치면 여론 악화 우려도

"검찰 수사 탄탄하다…MB 사과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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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기회 놓치면 여론 악화 우려도

"검찰 수사 탄탄하다…MB 사과가 최선"

[앵커]

하지만 정작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후 침묵하고 있습니다. 해명해야 할 게 불어나는 걸 알면서도 검찰이 쥔 카드를 알 수 없는 만큼 공개 대응은 일단 자제하는 걸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집 내부로는 경호차량만 드나들었습니다.

앞서 입장 발표 때완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 17일) : (내 참모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는 것이 저의 오늘의 입장입니다.]
 
이후 15년 최측근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특활비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런 침묵의 배경엔 '자승자박'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검찰이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내놓은 해명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단 겁니다.
 
한 측근은 "일단 검찰의 다음 조치를 두고보자"고만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활비 의혹에다 다스 실소유 논란과 관련해서도 새 진술들이 이어지면서 해명 기회를 놓치면 여론만 악화할 것이란 관측도 야권 내부에 존재합니다.
 
실제로 김 전 부속실장은 "검찰 수사가 워낙 탄탄하다"며 "이 전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에 참모회의를 열어온 이 전 대통령이 내일은 추가 해명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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