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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개념이 변한다…일상 곳곳 '가변 가격제' 확산

입력 2017-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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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날짜라도 비행기 표는 시간마다 가격이 다르죠. 같은 상품인데 가격을 다르게 받는 가변 가격제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내려갈 때 살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항공사들은 수요가 몰리면 실시간으로 가격을 올리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가변 가격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버 택시는 차량이 적은데 손님이 많으면 가격을 올립니다.

인터넷 쇼핑몰은 수시로 판매가를 조정합니다.

영국 아마존에서 삼성갤럭시S7폰은 하루동안 가격이 14%가량 오르내렸습니다.

아마존 상품별 최저가를 분석해주는 사이트가 생겼을 정도입니다.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수요가 다른 영화관과 주차장도 이런 추세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종이 라벨을 바꾸기 어려웠던 대형 슈퍼마켓에선 디지털 가격표기 장치를 도입해 상품가를 조정합니다.

점심 샌드위치를 오전 11시에는 싸게 파는 식입니다.

변하는 가격을 잘 활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불만도 나옵니다.

[셰이 시그먼/런던 시민 : 세금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면 모르지만, 공정한 시장이라면 같은 물건은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품 가격의 개념이 바뀌는 가운데 이전에 구매한 적이 있거나 소득이 높은 지역에 사는 이들에겐 비싼 가격을 보여주는 등 고객 정보를 이용한 상술도 나타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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