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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vs '극우'…프랑스 대선, 다음 달 7일 결선투표

입력 2017-04-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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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마린 르펜 후보가 다음달 7일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 중 상당수는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투표가 종료되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마크롱과 극우 국민전선의 르펜이 1,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서 대결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양 후보 진영에선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절반 가량 개표된 결과에서도 마크롱이 23.1%, 르펜이 22.4% 정도를 얻어 선두권입니다.

프랑스 정치를 양분해온 중도좌파 사회당과 중도우파 공화당이 결선에 나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크롱과 르펜은 유럽연합 강화와 탈퇴,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등 전혀 다른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결선 진출이 좌절된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과 사회당 브누아 아몽은 지지자들에게 마크롱을 찍으라고 권유했습니다.

[브누아 아몽/사회당 후보 : 극우 '국민전선'과 가능한 한 가장 강하게 싸우기 위해 결선에서 마크롱을 찍어 주길 바랍니다.]

프랑스에는 1차 투표는 가슴으로, 2차 투표는 머리로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도 극우 르펜이 마크롱에게 20%포인트 차이로 패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르펜은 탈락하더라도 국경 복원과 유로존 탈퇴 등을 내걸고 결선에 진출함으로써, 뚜렷한 존재감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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