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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일 이완구 소환…홍준표 측근 2명 압수수색

입력 2015-05-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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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14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8명 가운데 두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네, 검찰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 소환이 내일인데요, 검찰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완구 전 총리는 내일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성 전 회장에게서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성 전 회장과 함께 이 전 총리의 선거캠프를 방문했던 수행비서 금모 씨와 운전기사 여모 씨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한모 씨와 이 전 총리의 운전기사 출신 윤모 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총리가 금품을 받은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에는 당시 선거 캠프 실무를 총괄한 이완구 전 총리의 최측근인 김민수 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운전기사 윤모 씨 등을 대상으로 회유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라고 하는데, 홍 지사에 대한 기소, 불구속 기소인지 구속 기소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해 불법정치자금은 통상 2억 원이 넘어야 청구한다는 잠정기준을 통해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은 상태입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죄질이나 범죄 정황 등을 고려해 여전히 영장을 청구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홍 지사의 최측근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경선자금과 관련된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 지사의 측근들이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당시 홍 지사의 행적을 입증할 증거를 숨기고,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경남기업 전 부사장에 대해 회유를 시도했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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