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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기내각, '상처난 사과' 같은 분들만 골라"

입력 2014-07-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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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물간 경제부총리, 고추밭 장관, 음주운전 장관, 차떼기 국정원장, 표절왕 장관, 군복무 투잡 장관 이런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골라도 우수수 떨어진 과수원의 상처난 사과와 같은 분들만 고르셨는지 정말 갑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해명한다던 후보자들의 숱한 의혹은 죄다 사실이었고 절차를 위반한 국정원 직원들의 야당의원 도둑촬영까지 도를 넘어섰다"며 "인사참사의 이유를 더 이상 청문회 탓으로 청와대가 말하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홍원 국무총리에 대해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이 할 일은 이미 다했다고 답했던 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결자해지와 국가대개조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은 허탈하고 허허로운 웃음을 짓고 있다"며 "새 자동차를 만들려는데 바람 빠진 재생타이어가 끼어있다면 그 재생타이어만 계속 눈에 들어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사람들로 어떻게 국가개조를 하겠다는 건지, 누가 누구를 개조해야 하는 건지 정말 국민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인사검증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문제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철회 결단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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