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비서실 개편 내용을 안나경 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를 연결해서 인사 배경을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2기 출범인데, 대통령 의중이 당연히 실려있다고 봐야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통령이 비서진 개편을 통해서 내놓고 싶어하는 메시지는 뭐라고 봐야되겠습니까.
[기자]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전임자들에 비해 개혁성향이 강한 걸로 평가를 받습니다.
때문에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또 대통령의 의중이 빠르고 명확하게 당과 각 부처에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바깥으로 비춰지기에는 역시 비서실의 친문계 강화가 가장 눈에 띄기는 하죠.
[기자]
대표적인 원조 친문인사 2명을 앞세웠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난제가 많은 상황이어서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는 겁니다.
[앵커]
야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문 일색으로 꾸린다 이건 민심을 읽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내각이 아니라 대통령의 비서진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생각이 같은 사람을 기용하는 게 탕평에 배치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친문계 인사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야당과 또 사회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국 민정수석을 바꾸지 않은 것도 야당 쪽에서는 문제를 삼고 있죠.
[기자]
지금 조 수석을 교체하면 마치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는 특감반 파문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말 국회 운영위에서 밝힌 입장 그대로입니다.
자유한국당이 비위 공무원의 일방 주장을 마치 사실인양 확대하는 정치 공세라는 겁니다.
[앵커]
설 전후 개각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규모가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재작년 인수위 없이 급하게 출범을 하면서 검증이 굳이 필요 없는 현직 의원들이 많이 입각을 했습니다.
1년 반이나 지난 데다 내년 총선이 있어서 최소한 4~5개 부처 장관이 바뀔 전망입니다.
다만 검증 기간 등을 감안하면 설 연휴 전에 발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