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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에 양자 끝장토론 제안" 양자대결 굳히기

입력 2017-04-05 14:57

"조기대선, 다자구도서 양강 체제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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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다자구도서 양강 체제로 갈 것"

안철수 "문재인에 양자 끝장토론 제안" 양자대결 굳히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5일 "저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발언, 자신이 주장해온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굳히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문 후보도) 본인 스스로가 이번엔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이 중요해서 끝장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가 주장한다고 준비되는 게 아니지 않나. 판단도 국민의 몫"이라고 문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준비된 대통령' 구호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거론하며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 내용을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선 이후엔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 자기의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문 후보에게 제기했던 '대본정치' 공세를 재차 끄집어낸 걸로도 읽혔다. 안 후보는 "이제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준비된 종이 없이 서로 맨몸으로, 미국 토론처럼 자유롭게 서로 끝장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저 사람이 가진 생각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조기대선 실제 구도에 대해서는 "결국은 다자구도로 갈 것이다. 그런데 양강으로 간다"며 "국민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결선투표 때처럼 다자구도 하에서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당선시켜야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전 연대 불가 입장을 강조하며 '표에 의한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주장한 것이다.

안 후보는 또 민주당을 탈당해 이날 출마선언을 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잘되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민주당 탈당 후 김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도 "정치인의 결정은 그 사람의 결단 아닌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뵙고 한 분 한 분 부탁드리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 선대위에 모실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이날 박 부의장과 오찬을 갖고 경선 소회를 나누며 향후 역할을 논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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