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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강정호는 성실한 학생, 특기는 초구 승부"

입력 2015-06-19 11:00 수정 2015-06-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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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공식홈페이지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빠른 빅리그 적응과 최근 활약에 대한 비결로 "끊임 없는 분석과 빠른 승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빠르게 배워가고 있다"는 제목 아래 강정호의 상승세 원인을 분석했다.

시즌 초반 빅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와 변화구 궤적을 따라가지 못해 고전했던 강정호였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여전히 새로운 투수들을 만나야 하지만 이제 자신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강정호는 타석을 교실처럼 여기고 있고, 성실히 공부하고 있다"며 "비디오 분석이 그의 새로운 환경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은 '빠른 승부'이다. 그는 18일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1회초 1사 1루에서 존 댕크스의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강정호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댕크스가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초구 승부가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유독 초구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강정호가 지금까지 친 홈런 4개 중 3개를 초구 공략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3일엔 9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초구 커브를 노려 쳐 동점을 만드는 데뷔 첫 솔로홈런을 때렸다.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선 1회 2사 1, 2루에서 이안 케네디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3호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초구 홈런들이 모두 계산된 타격이었던 것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많은 숙제를 해내고 있다. 그만큼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안타를 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느새 강정호는 팀내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중심타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팀의 4번째 타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분도 좋다. 팀 승리를 돕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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