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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잉카문명' 유물 관람…"감동이 많아"

입력 2015-04-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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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잉카문명' 유물 관람…"감동이 많아"


박 대통령, '잉카문명' 유물 관람…"감동이 많아"


중남미 4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로 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잉카문명' 유물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에서 인류고고학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디아나 알바레스-칼데론 페루 문화장관과 카르멘 테레사 카라스코 박물관장의 안내로 잉카 및 잉카 이전 시대의 페루 유물을 관람했다.

이 박물관은 페루의 독립영웅인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이 살던 곳이다. 잉카 이전 시대인 모체·차빈부터 나스카문명과 잉카문명까지 30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해 페루에서 가장 많은 유물을 보유한 곳으로 국립자연보호지구인 파라카스에서 출토된 2500여년 전에 만든 면직물로도 유명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11월 이곳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페루가 미주대륙 최초의 문명인 '카랄문명' 등 다양한 문명의 유적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박물관장과 고대 페루문명 및 문화유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의 두개골을 변형한 유물을 보면서 "어떻게 마취는 했느냐"고 묻거나 잉카유적들의 계단을 보면서 "고산지대라 층계가 많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페루 문화유적을 많이 들었는데 직접 와서 보게 돼서 감동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박물관 관계자가 "마추픽추 못 가보셨느냐"고 물었고 이에 박 대통령은 "마추픽추를 못가서 아쉬운데 다음에 꼭 기회가 있으면 한다.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박물관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코이카(KOICA)가 지원하는 페루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 한국 내에서 잉카문명전이 열리고 한국 관광객의 페루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한국인들이 페루 문화유산을 접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알바레스-칼데론 문화장관은 이날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행사를 수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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