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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급증하진 않을 것"

입력 2014-10-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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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급증하진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와 관련 "부채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완화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금리인하로) 가계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과거와 같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미쳐) 주택담보 대출이 과거처럼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8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 인하가 LTV 완화 등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엔 감독당국의 미시건전성 정책이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는 감독당국도 눈 여겨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관련, '거시건전성 3종세트' 완화방안을 기재부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총재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제도, 외국인채권투자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를 완화하면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어 자본유출 방지책이 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기재부와 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조건이 같은 경우 금리를 내려 내외 금리차가 줄어들면 자본유출이 늘어나는 쪽으로 작용한다"며 "자본유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가는 밝히기 어렵지만 금융시장에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 우리가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과 자금 이동 흐름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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