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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시속' 200㎞ 설원 질주…매 순간 아찔한 도전

입력 2019-12-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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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시속' 200㎞ 설원 질주…매 순간 아찔한 도전

[앵커]

하얀 눈 위를 가로지르는 스키에서 때론 이런 장면도 나옵니다. 퍼붓는 눈과 강한 바람 앞에 프로 선수들도 속수무책일 때가 있는데요. 스키장에 응급 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2019 스키 월드컵 ㅣ 캐나다 >

2km 넘게 이어지는 산비탈을 누가 빨리 내려오는지 겨루는 대회.

가파른 경사, 미끄러운 눈, 스키 선수들도 겁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론 균형잡기도 쉽지 않은데, 한 선수는 팔을 앞뒤로 세게 휘젓고 힘차게 나아갔지만 첫 번째 곡선 구간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눈 속에 파묻혀 몇 미터를 더 가서 안전 펜스에 부딪힌 뒤에야 간신히 멈췄습니다.

선수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자 헬기까지 동원돼 구조에 나섰습니다.

스키는 눈 위에서 경기하는 스포츠 가운데 가장 빨리 달리는, 그래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라 불립니다.

선수들은 최대 시속 140km를 넘나들며 험한 눈길을 헤쳐가야합니다.

실제 몸으로 느끼는 속력은 시속 200km에 달합니다.

때문에 작은 변수에도 선수들은 큰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기라도 하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고꾸라지곤 합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오는 데 걸리는 1분 남짓의 시간.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같이 멋지게 경사를 내려오지만, 그 안엔 아찔한 순간을 헤쳐나가는 스키 선수들의 담대한 도전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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