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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최종훈, 성폭력 혐의 부인…"카톡대화 위법 수집" 주장

입력 2019-07-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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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여성을 함께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가 첫 공판에 나와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지만, 성폭력을 저지른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가 나란히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처음 공판에 나왔습니다.

재판장이 생일을 묻자 정씨는 일어서서 대답했고 한참 동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함께 성폭행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정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방에 유포한 것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긴 했지만 합의한 관계였고 피해자가 대항하지 못할 정도의 상태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정준영 씨는 "변호인과 입장이 같다"고만 짧게 말했습니다. 

정씨 측은 성폭력 증거의 효력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거 대부분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복원된 것이라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인 만큼 증거로 쓰일 수 없고 이에 따라 나온 진술들도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이들의 범죄 혐의가 드러난 카카오톡 대화방은 사설 포렌식 업체에서 복원된 뒤 지난 3월 실명이 아닌 상태로 신고 됐습니다.

최씨 측은 아예 "피해자와 성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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