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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배기가스 조작, 2만여 대 리콜…독일차 '휘청'

입력 2017-07-28 21:39 수정 2017-07-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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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과 벤츠에 이어 이번엔 포르쉐입니다. 포르쉐의 디젤 SUV 차량에서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나, 2만여 대가 리콜된다고 유럽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인 애드 블루 담합 조사를 받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에게 또 다른 악재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쉐 SUV의 디젤엔진에서 배기가스조작 프로그램이 발견됐다"

독일 교통부가 이 같이 밝히며 차량 22000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독일 DPA통신 등은 문제가 된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 디젤 3.0 TDI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스배출량 테스트 때에만 오염저감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보통 주행때는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겁니다.

포르쉐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저감제인 애드 블루 탱크 담합 의혹도 조사받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애드블루 관련 담합 조사를 벌인 업체에는 폭스바겐, BMW, 벤츠, 아우디 등이 망라됐습니다.

애드블루는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걸러 배출하는 용해제 탱크입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이 원가를 아끼려고 이 저장탱크를 저가 제품으로 쓰기로 담합했다는 것입니다.

EU집행위도 조사팀을 꾸렸습니다.

한화로 최대 60조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잇단 악재에 디젤차의 신뢰도는 급락세입니다.

유럽에서 평균점유율은 2011년 55%에서 2016년 50% 밑으로 떨어졌고, 향후 3년간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디젤 트럭에서도 애드 블루와 같은 정화기술을 사용해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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