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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말바꾸기' 지적에 "충청도 말투가 그렇다"

입력 2015-04-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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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숨을 내놓겠다" "검찰 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에 이어서 어제(16일)도 이 총리는 논란을 일으킬 말을 했습니다. 해명이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냐, 의원들이 추궁을 하니까 "충청도 특유의 말투 때문에 그렇다"라고 했는데요.

한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말 바꾸기 하지 마세요 다 알아요, 4일째 계속 말을 뒤엉켜서 바꾸고 그러는데 진솔해야 합니다.]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거짓말과 기억 착오는 차이가 뭡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 거짓말은 의도성을 가지고 말씀을 올리는 것이고 기억 착오는 사실상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고… .]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제3자가 보기에는 다 거짓말인 거죠.]

이완구 총리의 오락가락 해명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해명을 거듭하던 이 총리는 급기야 '충청도 말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이완구 이름과 총리라는 직함을 빼면 믿을 수 없다. 이렇게까지 비하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 충청도 말투가 그런 것 같아요.]

순간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 충청도 말투가 이렇게 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 보통 글쎄요 하는 것 있잖습니까?]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자신의 화법이 충청도 특유의 말투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불리한 증거가 나올 때마다 말이 바뀐 문제를 놓고 특정 지역 어투를 핑계삼은 건 엉뚱한 책임전가라는 비판입니다.

이 총리의 이른바 '양파껍질 화법'이 이번에는 '충청도 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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