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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호연, 한국배우 최초로 美 SAG 남녀주연상

입력 2022-02-28 11:12 수정 2022-02-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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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사진-연합뉴스/AP〉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올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정재는 놀라워하며 "정말 감사하다. 너무 큰 일이 제게 벌어졌다. (수상소감을) 많이 써왔는데 읽지 못하겠다"면서 "세계의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 팀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상한 정호연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 많은 배우분을 관객으로 TV에서 스크린에서 봤는데 그분들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면서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관계자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스턴트 앙상블상'도 수상했습니다. 이 부문은 그해 최고 액션 연기가 담긴 작품과 배우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SAG 대상 격인 단체상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하진 못했습니다.

앞서 이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앙상블상을,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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