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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후궁' 발언에 민주당 "역대급 성희롱, 즉각 사퇴해야"

입력 2021-01-27 15:10 수정 2021-01-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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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후궁' 발언에 민주당 "역대급 성희롱, 즉각 사퇴해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조선 시대 후궁'에 빗댄 것과 관련, 민주당이 조 의원에게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오늘(27일) 허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은 같은 여성 국회의원에게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막말을 넘어 명백한 성희롱성 발언"이라면서 "애초에 품격을 기대한 적은 없지만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 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다시 한 번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어제(26일)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에게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조수진 '후궁' 발언에 민주당 "역대급 성희롱, 즉각 사퇴해야"

허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의원의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6년 2월 당시 조수진 기자는 '국회엔 정치인들이 생산해 낸 배설물로 가득했다'라는 기사를 쓴 적 있다"며 "지금 조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희롱 막말 피해자인 해당 의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논평이 나온 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인신공격과 막말을 민주당의 전매특허"라며 "박원순, 오거돈 씨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되받았습니다.

이어 "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는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 대한 가해란 점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4·15 총선 당시 재산 신고에서 11억원 상당을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7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하가 선고돼 조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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