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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단독범행" 결론…시신훼손용 도구 추가 구입도

입력 2019-06-11 20:53 수정 2019-06-17 22:43

"피해자 혈흔에서 방어한 흔적만 발견"
"새 남편과 생활에 방해돼 전남편 살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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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혈흔에서 방어한 흔적만 발견"
"새 남편과 생활에 방해돼 전남편 살해 추정"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남은 시신을 추가로 훼손하기 위한 도구를 사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수면제에 취한 피해자에게 적어도 3차례 넘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혈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공범은 없고 모두 혼자 했다는 것이 경찰의 최종 결론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마트에 고유정이 나타났습니다.

화사한 복장에 중간중간 미소까지 지으며 산 물건은 방진복과 사다리, 비닐과 접착테이프 등입니다.

경찰은 바다에 버리고 남은 시신을 추가로 훼손할 때 흔적을 감추기 위한 물품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1일) 살인 현장인 펜션에서 발견된 피해자 혈흔 분석 결과도 밝혔습니다.
 
피는 높이 150cm 이상 튀지 못했는데 방어한 흔적만 있고 반격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졸피뎀에 취해 있는 동안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범행 15일 전부터 살인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서 범행을 계획했고, 수면제 구입과 범행도구 준비, 시신 훼손과 유기까지 모든 것을 혼자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유정이 새 남편과의 생활에 방해가 돼 전 남편을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범행 수법이 잔인하지만 고씨에게 정신 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고씨를 내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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