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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도피 후 청와대 주사제 구입 '0'…커지는 의혹

입력 2016-12-30 20:17

9월 이후 구매한 건 독감 예방주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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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구매한 건 독감 예방주사뿐

[앵커]

청와대가 2014년 이후, 각종 주사제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최순실 씨가 독일로 출국한 올해 9월부터는 청와대가 더이상 주사제를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청와대의 주사제 구입이 최 씨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의 의약품 구매 목록입니다. 2014년부터 거의 매달 의약품을 구입했고 백옥주사 같은 논란이 된 주사제도 두 세달에 한번씩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 9월 이후 청와대가 구매한 의약품은 독감예방주사 400여개 뿐입니다. 백옥주사나 감초주사도 구매목록에서 빠졌습니다.

비타민제를 섞어 맞는 칵테일주사의 한 종류인 유니씨주는 2016년 8월에 마지막으로 구매했고 백옥주사와 감초주사로 불리는 루치온주와 히시파겐시주도 2016년 6월을 끝으로 더이상 구매목록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각종 의혹을 피해 독일로 떠난건 지난 9월3일. 주사제를 더 이상 사들이지 않은 때도 바로 이 시점입니다.

주사 아줌마 등 제3의 의료진까지 청와대를 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최 씨와 주사제 구매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주사제는 재고량이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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