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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형표 전 장관 긴급체포…뇌물죄 수사 급물살

입력 2016-12-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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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긴급체포 소식,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이 손해를 감수하고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수석,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그리고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어제(27일) 모두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을 제외하고 지시를 받아서 전달하고, 실행에 옮긴 세 사람이 모두 나온거죠. 이 과정에서 홍완선 전 본부장이 당시 복지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고요. 이어 문형표 전 장관이 긴급 체포됐는데요. 특검은 곧 삼성관계자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오늘 새벽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국민연금 이사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어제 오전 특검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문 전 장관은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지난 21일 공식 수사에 나선 이후 특검이 신병을 확보한 첫번째 핵심 피의자입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이를 전면 부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확보한 증거나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틀째 소환조사를 받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 역시 당시 복지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국민연금과 복지부 간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뇌물죄 수사와 관련된 삼성그룹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 역시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48시간 이내에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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