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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한옥호텔 백지화…"복합문화센터 만들기로"

입력 2015-08-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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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에 추진하려 했던 호텔 건립이 백지화됐습니다. 정부가 오늘(18일) 이곳에 복합문화시설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땅 소유주인 대한항공측은 호텔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2008년 사들인 경복궁 옆 3만6천제곱미터의 부지.

도심 한복판에 7성급 한옥 호텔을 짓고 복합 문화단지를 만들겠다는 게 대한항공의 구상이었습니다.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학교주변 200m 내에 관광호텔을 짓지 못하게 한 현행법에 발목이 잡혔고, 정치적 해결을 시도했지만 재벌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땅콩 회항으로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18일) 이 부지에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복합문화허브를 만들기로 했다며, 호텔은 제외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측은 2017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1차 공정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성배/대한항공 상무 : 한진그룹은 물류그룹입니다. 물류와 관광과 문화는 상호연결될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한 대한항공 간부는 "상황이 바뀌면 호텔 건립을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여론의 질타를 피한 뒤 지속적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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