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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퇴출 압박하더니…인수작업 들어간 MS

입력 2020-08-03 21:22 수정 2020-08-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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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의 중심에 있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마이크로소프트가 45일 안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의 서비스를 이번 달부터 중지하겠다고 하자, 이용자들의 반발이 컸는데 결국 미국 기업이 나선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 보시는 영상이 틱톡으로 찍은 겁니다.

보통 15초짜리 분량으로 찍어서 마음대로 편집을 한 뒤 온라인에 올려 서로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입니다.

전 세계 8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며 이 앱을 제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술 더 떴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틱톡이나 위챗 등 (미국에서 장사하면서) 중국 공산당에 직접 정보를 넘기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자 틱톡은 미국 내 사업을 모두 넘기기로 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사겠다고 나섰습니다.

로이터는 앞으로 45일 안에 인수협상을 끝내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틱톡을 즐겨 쓰는 젊은 유권자들을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꿨단 분석이 나옵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틱톡을 포위해 사냥하는 건 가장 추악한 미드 중 하나"라는 공동사설을 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의 조치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미 대선을 앞둔 양국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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