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장겸 사장, 노동부 출석…언론학자 460여명 퇴진 촉구

입력 2017-09-05 21: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MBC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김장겸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직원 전보와 징계 등 부당한 노동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오늘(5일) 460여명의 언론학자들까지 나서 김 사장 등의 퇴진 촉구에 가세했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했습니다.

2012년 노조 파업 이후 보도국장 재직 때부터 최근까지 부당하게 직원을 전보 조치하고 징계를 해 온 혐의입니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겸/MBC 사장 : 취임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의 편인,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

직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 다른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김장겸/MBC 사장 : (블랙리스트 만드셨잖아요.) …]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임명됐다는 논란을 일으키며 파업 사태를 촉발한 김재철 전 사장도 조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김 전 사장 역시 당시 파업 노조원들을 부당하게 전보 조치하고 징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철/전 MBC 사장 : (징계도 많았고 해고도 많고 부당 인사도 많았습니다. 부당전보도 많았고요.) 회사의 경영진이니까 나는 합당한 조치를 한 것뿐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두 사람을 상대로 2012년 파업 이후 최근까지 기자와 PD 등을 직무와 무관한 부서로 발령내거나 징계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3개 학회 소속 467명의 언론학자들은 MBC와 KBS의 사장과 이사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언론학자들은 공영 방송이 불공정하고 정권 친위적 태도를 보였다며 책임자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당, 고용부-청와대 항의방문…대통령 면담 추진도 '부당노동행위 혐의' 김장겸 MBC 사장, 고용부 출석 김장겸 사장 자진출석…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입장 바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