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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더 모금…미르·K스포츠, 1천억원대 재단 계획?

입력 2016-10-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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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그리고 차은택씨와 관련한 또다른 의혹.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자발적으로 기업들에게 돈을 걷은 게 맞느냐는 논란은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서 굴러가는 것 같다는 경총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미 770억원을 기업들로부터 받은 두 재단이 앞으로 5년 안에 400억원 가량을 추가로 걷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르와 K스포츠재단, 두 재단이 기획재정부에 낸 문화관광부의 추천서입니다.

문화콘텐트 창작과 창조기업 육성 등을 위해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추천서에 따르면 미르재단은 향후 5년간 기부금 목표액을 70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올해 12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1억 원씩 늘리겠다는 겁니다.

또 16년도 수입 계획서에는 기부금과 별개로 개인과 기업 회원으로부터 후원금 76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미르재단이 예상한 올해 총 수입은 113억 원가량이었습니다.

쌍둥이로 불리는 K스포츠재단 역시 앞으로 3년간 285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재단이 이미 기업으로부터 받은 출연금은 774억 원.

여기에 향후 3~5년 안에 400억 원 가깝게 추가로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겁니다.

[박영선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또 기부금을 걷어서 1천억원대 재단을 만들겠다는 방대한 계획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오늘(12일) 기획재정부 유일호 장관과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출석시켜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들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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