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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사실상 확정…캐머런 영국 총리, 사퇴 압박 커져

입력 2016-06-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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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사실상 확정…캐머런 영국 총리, 사퇴 압박 커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정치적으로 궁지에 내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전 대표는 이날 캐머런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 중 약자를 괴롭히고 협박하는 선거전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가 이번 국민투표에서 실패하면 그가 어떻게 총리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레임덕(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으로,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 등의 지도자 또는 그 시기에 있는 지도력의 공백 상태)이 시작될 것이다. 발이 없어 불안한 오리가 될 것"으로 경고했다.

앞서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담당 존 맥도널 의원도 캐머런 총리의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총선 전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세워 보수당의 승리를 이뤄냈지만, 영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세계무대에서 영국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EU 탈퇴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앞서 지난 22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치열한 브렉시트 선거전을 거치면서 정치생명을 위협받게 됐다.

WSJ은 캐머런 총리가 빠르면 24일 사임을 선택하거나 불신임 투표를 통해 보수당 대표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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