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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여부' 밝힌다더니…질병본부, 발표 돌연 연기 왜?

입력 2015-06-05 21:00 수정 2015-06-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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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변종이 된 것이 아니냐…변이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5일) 바이러스의 변종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잘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발표는 연기됐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감염이 확진된 42명 중 국내 첫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사람은 32명에 이릅니다.

메르스의 진원지인 중동에서도 이 같은 슈퍼 전파자를 찾기 힘듭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확산 범위와 속도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 샘플을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돌연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연구소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연구소에도 분석을 의뢰했는데 국내 검사 결과와 해외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 다른 기관과 여러가지를 또 비교 종합해서 검토도 하고 평가도 하고 이런 절차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분석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실험만 제대로 하면 다를 일은 전혀 없죠. (검사 방법은) 거의 비슷할 거예요.]

이 때문에 검사 결과 발표를 미룬데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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