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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윤석열, 서로를 정치미숙아·어린애로 봐"

입력 2021-12-01 17:46 수정 2021-12-01 18:29

"서로가 서로 인정하면 되는데"
"이준석 스스로 견디고 일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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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 인정하면 되는데"
"이준석 스스로 견디고 일어서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의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일은 것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해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질문자는 "어차피 윤석열 요즘 모습을 보면 대통령이 돼 봤자 실정에, 측근들만 다 해 먹고 보수가 궤멸할 것 같다"라며 "차라리 이재명이 돼서 진보를 궤멸시키고 보수가 희망을 얻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준석은 윤석열을 정치미숙아로, 윤석열은 이준석이 어린애로 보이기 때문에 충돌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 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선대위를 내려놓는 게 낫느냐'란 질문에는 "패싱 당할 바엔"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멘탈이 나간 것 같은데 전화라도 한 통 해주시면 안 되느냐'란 글에는 "스스로 견디고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갈등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갈등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앞서 홍 의원은 어제(30일)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란 질문을 받고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며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쓴소리를 날린 바 있습니다.

그는 또 "당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며 "지난 당 대표자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면서 당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 밀려난 중진들이 대선보다 자기 살길 찾기에 정신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선대위 일정, 인선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 양상이 과열되자 이 대표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등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뒤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현재 '당무 거부' 의사를 밝히고 부산으로 내려가 각종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1일 오후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고 부산에 리프레쉬(재충전)을 하기 위해 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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