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육부, 2022 수능서 수학·과학 범위 축소…엇갈린 시선

입력 2018-07-25 21:57 수정 2018-07-25 23:24

수학·과학 학술단체 "이과 없애는 것" 반발
전교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촉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수학·과학 학술단체 "이과 없애는 것" 반발
전교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촉구

[앵커]

"평면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공간을 논할 수는 없다" 수학, 과학 대학교수들의 말입니다. 2022년 수능부터 수학과 과학 범위를 대폭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배우라고 하고, 교수들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오라는 것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안연수/중학교 3학년 : 기백(기하와 벡터) 과정이 어렵다고 보통 다 얘기하고 있는데 저희도 어렵게 생각하고 있으니깐 빠지면 더 수월할거 같아요.]

[김명환/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 애들이 어려우면 재밌게 가르치고 어떻게든 하게 해 줘야 하는데 우리는 자꾸 뺍니다.]

배워야 하는 학생과 가르쳐야 하는 교수들 사이에 수학과 과학을 둘러싼 입장은 첨예하게 갈립니다.

교육부는 학생 편을 들기로 했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두 과목의 범위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수학에서는 기하와 벡터 단원이 빠지고 과학은 심화단계인 과학2 과목이 전부 제외됩니다.

수능과목과 출제범위를 줄여 사교육비를 낮춰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과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3개 과학학술단체 단체가 오늘(2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이과를 없애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2022년 이후 수능제도 개편안을 두고 공론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출제범위는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전교조는 다른 방향의 비판을 내놨습니다.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을 줄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신에 대한 불신 여론도 만만치 않아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관련기사

2022수능 수학, 문·이과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이원화 검토 역사교과서 '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 표현, 집필진이 선택 조기방학? 냉방비 증액?…'폭염 딜레마'에 빠진 교육당국 '광주 고3 기말 시험지 유출'…5개 아닌 9개 전 과목 CCTV 한 대 없는 산속 특수학교…학생보호 '사각지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