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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민보고대회 개최…홍준표 "언론장악문건, 중대범죄"

입력 2017-09-09 16:47 수정 2017-09-09 16:49

"박근혜가 이렇게 했다면 당장 탄핵한다고 대들었을 것"
"국정조사해서 지시세력 그냥 안 둘 것…'오욕의 세월' 끝나"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 안해주면 핵개발 해야…미중일 직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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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이렇게 했다면 당장 탄핵한다고 대들었을 것"
"국정조사해서 지시세력 그냥 안 둘 것…'오욕의 세월' 끝나"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 안해주면 핵개발 해야…미중일 직접 방문"

한국당, 국민보고대회 개최…홍준표 "언론장악문건, 중대범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 논란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언론장악 문건은 언론자유를 침해한 중대범죄다. 만약 박근혜가 이랬다면 (과거 야당은) 당장 탄핵한다고 대들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언론장악 음모에 대한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여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연 누가 시켜서 했는지 조사를 해보고 시킨 사람은 그냥 안 두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오욕의 세월을 보냈다. 다수였던 우리가 소수로 전락을 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소수가 아니고 이 땅의 다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또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의 60%가 전술핵 재배치를 찬성하고 있다. 여론이 달라졌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살길이 없다"며 당론으로 추진 중인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술핵 재배치를 해 주지 않으면 '미국이 핵우산으로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말은 공허한 공약에 불과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살길을 찾아야 한다. 핵 개발을 해야 한다"며 자체 핵 개발 필요성까지 거론했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발전)을 한 지 30년이 됐기 때문에 북한과는 비교가 안 되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 일본도 수만t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고 결심만 하면 1년 이내에 1천 개 이상의 핵탄두를 개발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플루토늄을 재처리하기만 하면 된다. 정 안되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식 핵 개발 정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내가 직접 미국에 가서 (전술핵 재배치를) 설득하고, 또 사드 문제로 중국에도 가겠다. 일본도 가겠다"며 안보문제와 관련한 독자외교 노선을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으로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금 가는 게 확정이 됐고, 미국은 지금 협의 중"이라며 "일본에도 가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다. 좌파정부가 못하는 북핵정책을 한국당이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밤 입장문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가피성을 밝힌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은 임시배치라고 자꾸 강조했는데 임시든 본 배치든 배치를 했으며 미국으로부터 환영을 받았어야 하는데 미국 대통령은 '거지같이 구걸만 한다'고 했다"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을 이렇게 모욕을 준 일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의 키맨은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인데 정부는 이 둘과 통화도 못 한다. 전화를 안 받아주기 때문"이라며 "이런 나라가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홍 대표의 '거지같이 구걸' 발언은 일본 극우성향 산케이신문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의 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전화통화' 발언 역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4일 통화를 포함해 지금까지 4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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