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탄테러 생존자 "이르면 18일 귀국할 수 있을 듯"

입력 2014-02-17 18: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집트 성진 순례 중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중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유재태씨는 "이르면 18일 국내로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각) 이집트 동북부 국경지역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위해 출국 절차를 밟던 중 폭탄 테러로 이 교회 권사 김홍열(63·여)씨 등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고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버스 뒤쪽에 탄 15명은 버스에서 무사히 탈출해 현재 이스라엘의 한 호텔에서 투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현지에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호텔에서 신도 14명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오늘(17일) 늦게 귀국절차를 밟아 18일에는 한국에 들어갈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 출국 수속하는 과정에서 버스 앞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흔들렸다"며 "버스 뒤에 탄 교인은 무사했지만, 앞쪽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손목이 절단되는 등 많이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 처참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가이드는 버스 뒤쪽에서 출국 수속을 설명한 뒤 앞쪽으로 옮겨 화를 당했다"며 "일부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상황이 심각한 환자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문이 열린 버스 안으로 20대 남성이 무언가를 던지 후 폭발이 발생했다"며 "연이은 폭발과 큰 폭발음으로 고막을 다쳐 현재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