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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홍기택 자폭발언, 청문회 불가피"

입력 2016-06-09 10:26 수정 2016-06-15 02:25

"20대 국회서 청문회 열겠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실세가 대우조선 문제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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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서 청문회 열겠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실세가 대우조선 문제 개입"

우상호 "홍기택 자폭발언, 청문회 불가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 과정에 청와대 등 박근혜 정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자폭 발언'에 대해 국회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어제 상당히 충격적인 보도를 봤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이른바 서별관회의란 이름의 회의를 통해 3인이 모인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며 '홍기택 자폭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최경환·안종범·임종룡 세 사람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떤 대책을 논의했는지, 배경은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은 청와대 등 현 정권 실세 개입 사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결국 수많은 실직과 엄청난 재원을 들이부어야 하는 구조적인 조선산업 부실이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엄청난 공적재원이 들어가는 구조조정의 전 과정이 몇년전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시작했고 은폐됐으며 어떻게 연장됐는지 알아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액수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이 사안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떤 관치금융과 정책적 수단이 동원됐는지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며 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경고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전 은행장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경향신문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이뤄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은) 청와대·기획재정부·금융당국이 결정한 행위로 애초부터 시장원리가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으며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고 폭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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