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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억류 미국인 '정치적 소모품으'로 이용" 비난

입력 2014-09-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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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북한은 그들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을 한번 쓰고 버리는 '정치적 소모품'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24)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북한은 공식적으로 억류자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적 아젠다를 추구하면서 미국 시민권자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게 명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러와 다른 2명의 미국인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되고 억류돼 있다"며 "우리는 선고와 관련된 보도를 봤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체포나 투옥이 되는 사유가 아니다"며 "미국 정부는 이들이 모두 석방돼 자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밝혔고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밀러의 죄목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반공화국 적대 행위를 감행했다"며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는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최고재판소에서 약 1시간 동안 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네스 배(배준호)는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지난 5월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에 대한 재판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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