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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론' 신경전 가열…이낙연 측 "이재명 '약장수' 표현 과하다"

입력 2021-06-16 15:30 수정 2021-06-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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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내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을 놓고 대선주자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근인 오영훈 의원은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장수' 발언에 대해 "과도한 표현이지 않을까 싶다. 당내에 많은 의원들이 이런(연기)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안 설명하는 민주당 오영훈 의원     제안 설명하는 민주당 오영훈 의원

이 지사는 어제 경선 연기 주장과 관련해 "한때 가짜 약장수가 희귀한 묘기를 부리는 동물들을 데려다가 사람들을 모아둔 다음 가짜 약을 팔던 시기가 있었다. 이젠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윤영찬 의원도 당내 의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이 지사를 꼬집어 "의원들의 건강한 토론 자체조차 봉쇄하겠다는 폐쇄적 인식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호남 지역의 전·현직 교수 160명은 민주당의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영호남 교수·지식인' 공동성명 발표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영호남 교수·지식인' 공동성명 발표

이들은 "당헌에 명기된 정치 일정을 준수하는 건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국민은 이념과 특권 의식, 눈앞의 이익만 좇는 꼼수 정치, 자기주장만 옳다고 고집하는 꼰대 정치와 편 가르기식의 구태의연한 기득권 정치에 신물이 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이 구태의 정치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보수정당은 급진화되고 진보정당은 보수화되는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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