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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꺼지고 초교 담벼락 '와르르'…곳곳 '물폭탄' 피해

입력 2020-08-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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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서울 곳곳이 물난리였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는 곳도 있었고 암사동에서는 지하철 공사 현장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꺼지고 바로 붙어 있는 초등학교 담벼락까지 무너졌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 새벽이었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아이들이 위험할 뻔 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암사동의 지하철 별내선 연장 구간 일부가 내려앉은 건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입니다. 

암사동 사고 복구 현장입니다.

이곳은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길이 13m, 폭 5m 이상의 땅이 움푹 꺼졌는데요.

인근 초등학교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주말 새벽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용선/도시기반시설본부 과장 : 오늘 밤과 새벽에 비가 많이 오다보니까 지반이 연약해져서 맨홀 주변에 물이 침투해서 맨홀이 주저앉았어요. (하부에 있는) 통신 케이블과 상수도가 이탈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원호/서울 암사동 : 너무 놀랐어요. 제가 항상 다니는 길인데 오늘 새벽에 지나가는 분들이 없었으니까 그렇지 만약에 있었으면 인사 사고라도 났겠죠. 아이들이 여기 오는 경우가 있어요. (주말이라) 다행이죠.]

임시 복구 작업은 저녁에 마무리되지만 완전히 복구하려면 며칠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종로구에서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왕복 2차선 길을 막았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로구 개봉로 등 일부 도로에는 비 때문에 땅이 약해져 움푹 파인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도로 곳곳은 침수 구간 등으로 통제됐고 서울과 경기 일부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면제공 : 종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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