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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식비·생필품도 사비로…"세금은 업무에만"

입력 2017-05-25 20:38 수정 2017-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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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앞으로 대통령과 그 가족의 개인 식사 비용은 사비로 처리됩니다. 문 대통령은 치약, 칫솔 같은 개인 물품 비용도 예산을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전세 들어와 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는 전언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가족 식사 등 개인적인 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도/청와대 총무비서관 : 앞으로 대통령의 공식 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 비용, 사적 비품 구입 등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은 오직 대통령직 업무에만 사용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관저 안에서 사용하는 각종 생필품 구매 비용도 공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 사룟값도 자신이 부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 대통령 개인이 필요한 건 사비를 써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에 전세로 들어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통령 개인 비품은 급여에서 공제해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 초 CBS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실 휴지와 치약 비용도 지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참모진에게 적극적인 토론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받아 적는 회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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