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석달동안 가정용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내려갑니다. 산업용 전기요금도 주말 일부 시간대 요금이 줄어듭니다.
이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선 가정용 전기요금은 올 7, 8, 9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일부 요금 구간에서 싸집니다.
현행 가정용 전기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사용량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요금을 징수하는 체계입니다.
3개월간은 요금 상승 폭이 큰 4구간의 전기료가 기본료와 단위 요금이 더 싼 3구간의 요금과 같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한 달에 301~600kWh의 전기를 쓰는 647만 가구가 총 1300억 원을 덜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 366kWh를 사용하는 4인 도시 가구를 예로 들면 한 달에 8368원을 절약하게 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도 싸집니다.
오는 8월부터 1년 동안 중소 산업체 8만 1000여 곳은 토요일 일부 시간대에 한해 기존보다 절반가량 싼 요금제를 적용받습니다.
업체당 연평균 437만 원씩, 총 3500억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장애인이나 상이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 월 최대 8000원의 전기료를 할인해주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