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6번 환자 머문 광주21세기병원 '전체 봉쇄'…첫 코호트 격리

입력 2020-02-04 20:09 수정 2020-02-04 23:21

'태국' 다녀온 광주 40대 여성 16번째 확진
지난달 19일 입국해 보름 넘게 '무방비 노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국' 다녀온 광주 40대 여성 16번째 확진
지난달 19일 입국해 보름 넘게 '무방비 노출'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광주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16번째 환자입니다. 이 여성은 태국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해 확진을 받기까지 보름이 넘도록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이 가운데는 입원 환자들이 많은 병원도 있습니다. JTBC가 방금 전에 취재한 결과, 현재 이 병원은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의료진과 환자까지 함께 봉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내려진 '코호트 격리' 조치입니다.

먼저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광주21세기병원입니다.

16번 확진환자가 들렀던 곳입니다.

이 환자의 딸은 27일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입원했고 확진자도 같은 날 이 병원에서 고열로 치료를 받은 뒤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 : 27일은 남편이랑 같이 왔고, 의료진이 면담하고 바로 뺐죠. 격리실 간 다음에는 의료진이 방호복 다 착용하고 들어가서 처치하고, 혈액검사라든지 이런 거 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더니, '태국은 상관없다'고 그래서 퇴원 조치했을 거예요.]

확진자는 이후 증상이 더 심해졌고, 21세기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제(3일) 격리되기 전까지 사실상 입원에 가까운 상태로 21세기병원에 머문 겁니다.

21세기병원엔 90개가량의 병상이 있고 현재 70~8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 환자·보호자 등 누구도 들어가지도 나갈 수도 없게 통제했고, 의료진은 자가격리했다"고 전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보건당국은 통제 상태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고 병원을 통째로 봉쇄하는 첫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슈퍼 전파'는 병원 안에서 이뤄졌고 일부 병원에 코호트 격리 조치를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최수진·김신규)

 

 

관련기사

베이징도 '유령도시'…감염 위험성에 외출하는 시민 없어 신종코로나 우려에 대학 입학·졸업식 취소…개강도 연기 중국, 신종코로나 두 달 만에 사망 361명…'사스' 넘어서 WHO "여행·교역 제한 조치 불필요"…또 중국 두둔 '무증상 전파' 우려에…"모든 접촉자 자가격리" 새 지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