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심의위원회는 일정 등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의 과격한 행동이 우려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종 결정을 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 앞에서 협박을 하는 방송을 한 유튜버도 있었습니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검찰이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한 유튜버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 앞에서 실시간 방송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정지하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유튜버 : 무언의 암시를 주기 위해서 여기에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압박을 하려고 온 겁니다.]
욕설을 하고, 급기야 두 손에 날계란을 들고 협박도 했습니다.
윤 지검장의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며, 정문으로 나오면 일부러 차에 부딪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유튜버 : 내가 날계란 두 개 갖고 있어. 차량 넘버 다 알고 있어. (정문으로 나오면)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버리죠 뭐.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널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법조계에서는 법 집행기관을 협박하는 것은 중대 범죄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과거 박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도 한 지지자가 박영수 특검의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검찰 역시 이번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대한애국당과 다른 단체 회원 500여 명이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 (박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한애국당은 국제사회에 인권 유린, 자의적 구금 현실을 고발할 것이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혐의조차 부인해왔던 이들이 이제는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