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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조리실 온도 ↑…개학하자마자 '식중독' 비상

입력 2016-08-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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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인지 학교에서는 잇따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학과 함께 수백 명의 학생들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고, 교육부와 복지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한 고등학교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급식실 보관대에 식판이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지난주 이곳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발열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자 폐쇄한겁니다.

[A중학교 학생 : 김치가 엄청 안 좋았어요. 보건실 갔는데 언니들이 줄을 쭉 서 있고 (한 반에) 30명이면 19명 정도 배 아프다고 울고….]

부산의 한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B 고등학교 교장 : 날씨가 참 무더웠잖아요. 급식실이 반지하거든요. 조리실도 환경이 열악하고….]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조리실은 에어컨을 가동해도 50도 이상 올라가고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식자재가 상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입니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식중독 의심 학생은 전국에 약 700여 명.

[유무영 차장/식품의약품안전처 : 전국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 납품 공급 업체에 대해서 당초 8월 29일부터 관리를 하는 것을 내일부터 하겠습니다.]

하지만 식중독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뒷북 대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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