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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과 합의 전 청와대에 미리 통보했다"

입력 2015-10-01 15:11

새누리 공천권 갈등 본격화…당내 계파 간 전면전

박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식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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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권 갈등 본격화…당내 계파 간 전면전

박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식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단하라"

[앵커]

내년 4월 총선의 공천권을 둘러싼 여권의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와 김무성계가 사실상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청와대까지 직접 개입하며 싸움의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건군 67주년을 맞아서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1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자신이 주재하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을 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김 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를 향해 항의의 표시로 회의를 거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김 대표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다른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칩거할 뜻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시했는데요.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사실상 합의하기에 앞서 청와대에 논의 내용을 "미리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이나 어떠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문 대표와 회동한 직후에는 발표문도 사진으로 찍어 청와대에 보냈다고 했지만 누구와 대화를 나눈 건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는 조금 전부터 같은 당 황영철 의원과 함께 농촌 지역구 문제를 해결하라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친박계는 오늘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는데요. 친박계의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여야 대표의 회동에 대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놨다"고 비판한 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을 재차 촉구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 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한민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등 5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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